full funnel 태그가 달린 유리 깔때기 속 K-뷰티 스킨케어 제품과 그 아래 크라프트 배송 상자

아마존 풀퍼널 마케팅: K-뷰티 브랜드를 위한 Amazon DSP + 스폰서드 광고 운영법 (2026)

7 min
Step into my digital universe
Jeff

아마존에 진출한 K-뷰티 브랜드 대부분은 광고를 하나의 레버로만 다룹니다. 바로 스폰서드 프로덕트(Sponsored Products)입니다. 매출이 떨어지면 입찰가를 올리고, ACoS가 오르면 입찰가를 내립니다. 계정은 그 사이를 오가고, 브랜드는 원래 우리를 검색하던 고객 이상으로 좀처럼 성장하지 못합니다.

2026년 아마존에서 규모를 키우는 브랜드들은 광고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Amazon DSP가 수요를 만들고, 스폰서드 광고가 그 수요를 거둬들이며, 1st-party 오디언스가 둘을 연결합니다. 그래서 퍼널 상단에 쓰는 1달러가 하단의 비용을 낮춥니다. 이 글에서는 그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산을 어떻게 나누는지, 그리고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어떻게 측정하는지 정리합니다.

문제: 검색 광고만 하는 계정은 천장에 부딪힙니다

스폰서드 프로덕트는 아마존에서 전환율이 가장 높은 광고입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함정이 됩니다. 이미 검색창에 무언가를 입력한 고객에게만 닿기 때문입니다. 관련 키워드를 다 잡고 나면, 예산을 더 쓰는 유일한 방법은 같은 고객에게 더 높은 입찰가를 부르는 것뿐입니다.

K-뷰티는 이 천장에 일찍 닿습니다. "korean skincare", "snail mucin", "centella serum" 같은 카테고리 키워드는 이미 자리 잡은 브랜드들로 붐비고, 신생 K-뷰티 브랜드의 브랜드 검색량은 보통 전체 카테고리 검색의 아주 작은 비중에 불과합니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수요는 거둬들일 수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Amazon DSP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먼저 시작할 캠페인을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한 걸음 물러서서, DSP와 스폰서드 광고를 하나의 풀퍼널 계획으로 엮는 방법을 다룹니다.

아마존에서 '풀퍼널'이란

아마존은 하나의 생태계 안에 퍼널의 모든 단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고객은 프라임 비디오에서 우리 광고를 보고, 브랜드 스토어를 둘러보고, 리뷰를 읽고, 장바구니에 담고, 재구매까지 아마존을 떠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각 단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광고 상품을 퍼널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지: Amazon DSP 동영상과 스트리밍 TV(프라임 비디오, Fire TV, Twitch), 그리고 인마켓·라이프스타일 오디언스 대상 DSP 디스플레이. 스트리밍 지면을 더 가볍게 쓰고 싶다면 셀프 서비스형 Sponsored TV도 있습니다.

고려: 스폰서드 브랜드(Sponsored Brands, 동영상 포함), 상품·카테고리 타겟 스폰서드 디스플레이(Sponsored Display), 브랜드 스토어, 그리고 상세페이지 조회자 대상 DSP 리타겟팅.

전환: 브랜드·카테고리·경쟁사 키워드의 스폰서드 프로덕트, 그리고 장바구니 이탈자 대상 DSP·스폰서드 디스플레이 리타겟팅.

충성: 재구매와 크로스셀을 위한 기존 구매자 대상 DSP·스폰서드 디스플레이 리타겟팅, 그리고 정기배송(Subscribe & Save)과 Brand Tailored Promotions.

핵심은 이것입니다. 각 단계는 다음 단계에 오디언스를 넘겨줍니다. 인지는 시청자를 만들고, 시청자는 상세페이지 방문자가 되고, 방문자는 구매자가 되고, 구매자는 재구매 고객이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어떤 오디언스도 후속 접점 없이 방치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Amazon DSP와 스폰서드 광고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5가지 원칙

1. 광고 상품이 아니라 퍼널 단계로 예산을 나누세요: 수요를 만드는 데 얼마, 거둬들이는 데 얼마를 쓸지 먼저 정하세요. 어느 정도 자리 잡은 K-뷰티 브랜드라면 스폰서드 광고 약 60~70%, DSP 약 30~40%가 흔한 출발점입니다. 브랜드 검색량이 적은 신규 런칭이라면 초기에는 DSP와 스폰서드 브랜드 동영상 비중을 더 높이고, 브랜드 검색이 늘어나는 만큼 재조정하세요. 단계별로 예산을 보면, 한 주 실적이 약하다고 모든 예산을 스폰서드 프로덕트로 되돌리는 습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모든 오디언스 루프를 닫으세요: 인지용 동영상을 돌린다면 시청자로 DSP 오디언스를 만들고 디스플레이와 스폰서드 디스플레이로 다시 만나세요. 스폰서드 브랜드를 돌린다면 클릭했지만 구매하지 않은 고객을 리타겟팅하세요. 토너를 판다면 제품이 떨어지기 전에 토너 구매자에게 세럼을 보여주세요. 퍼널 상단에서 브랜드를 한 번 보고 다시는 보지 못하는 오디언스가, 가장 비싼 노출입니다.

3. DSP와 검색 광고가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하세요: 스폰서드 프로덕트의 검색어 리포트는 "barrier repair", "for sensitive skin"처럼 어떤 성분·고민 표현이 전환되는지 알려줍니다. 그 메시지를 DSP 크리에이티브에 쓰세요. 반대로 DSP 프로스펙팅이 브랜드 검색을 끌어올리면, 새로 생긴 브랜드명·제품명 검색어를 스폰서드 프로덕트 정확 일치(exact match) 캠페인에 추가해 그 수요를 저렴하게 거둬들이세요.

4. 대형 행사를 기준으로 순서를 짜세요: 프라임데이, 프라임 빅딜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는 미리 수요를 쌓아둔 브랜드에게 보상합니다. 실무적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행사 3~4주 전 DSP 동영상과 인마켓 프로스펙팅, 1~2주 전 리타겟팅과 스폰서드 브랜드 확대, 행사 기간에는 스폰서드 프로덕트와 딜 전용 크리에이티브 집중, 행사 후에는 미전환 고객과 신규 구매자 리타겟팅. 행사 기간에만 예산을 켜는 브랜드는 경쟁사가 이미 데워둔 고객을 최고가 CPC로 사게 됩니다.

5. 리스팅을 시스템의 중심에 두세요: 위의 모든 광고는 결국 상세페이지나 브랜드 스토어에서 끝납니다. 갤러리 이미지, A+ 콘텐츠, 리뷰가 전환을 만들지 못하면 모든 단계에서 새어 나갑니다. DSP를 키우기 전에 주력 제품이 오가닉과 스폰서드 프로덕트 트래픽에서 잘 전환되는지 확인하세요. 풀퍼널 예산은 이미 가진 전환율을, 좋든 나쁘든, 그대로 증폭시키기 때문입니다.

풀퍼널 프로그램을 측정하는 법

풀퍼널 프로그램을 가장 빨리 망치는 방법은 라스트 클릭 ROAS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상단 DSP는 늘 브랜드 검색보다 약해 보입니다. 브랜드 검색이 DSP가 만든 수요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층위로 보세요. 계정 단위에서는 전체 매출, TACoS(오가닉을 포함한 전체 매출 대비 총 광고비), 신규 고객(NTB)을 봅니다. 매출이 늘면서 TACoS가 유지되거나 떨어진다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계 단위에서는 인지는 도달과 상세페이지 조회율, 고려는 장바구니 담기율과 NTB 비율, 전환은 ROAS를 봅니다. 후광 효과 단위에서는 주력 제품의 브랜드 검색량과 오가닉 순위를 봅니다. 상단 예산이 집행되는 동안 둘 다 올라가야 합니다.

데이터 규모가 충분한 브랜드라면 Amazon Marketing Cloud(AMC)로 이 과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AMC에서는 "DSP 동영상 시청 → 브랜드 키워드 검색 → 스폰서드 프로덕트로 구매" 같은 경로를 확인하고, DSP와 스폰서드 광고에 모두 노출된 고객과 스폰서드 광고에만 노출된 고객의 전환율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공개한 여러 연구에서도 두 광고에 모두 노출된 고객의 전환율이 검색 광고에만 노출된 고객보다 뚜렷하게 높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왔고, AMC로 우리 브랜드에서도 그런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한 실수

DSP와 스폰서드 광고를 따로 운영하는 것. 서로 다른 담당자나 에이전시가 서로 다른 목표로 운영하면, 아무도 오디언스 루프를 닫지 않고 양쪽 모두 같은 매출을 자기 성과로 가져갑니다.

2주 만에 상단 예산을 끊는 것. 수요 창출이 브랜드 검색과 NTB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프로스펙팅은 최소 4~6주를 보고 판단하세요.

모든 단계에 같은 크리에이티브를 쓰는 것. 인지 단계 소재는 이 제품이 왜 필요한지, 한국 스킨케어가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리타겟팅 소재는 가격, 리뷰, 효과 같은 마지막 망설임을 해소해야 합니다.

오가닉 순위를 놓치는 것. 풀퍼널 광고는 판매 속도를 높이고, 판매 속도는 오가닉 순위를 받쳐줍니다. 프로그램 전체에서 가장 큰 수익이 여기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추적하세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현재 광고비를 퍼널 단계별로 점검하세요. 저희가 검토한 K-뷰티 계정 대부분은 광고비의 90% 이상이 전환 단계에 몰려 있고, 이탈한 고객을 다시 만나는 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DSP 리타겟팅 캠페인 하나와 스폰서드 브랜드 동영상 캠페인 하나를 추가하고, 둘 사이의 오디언스 루프를 연결한 뒤, 리포트 기준을 캠페인 ROAS에서 TACoS와 신규 고객 성장으로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2026년 아마존에서 이기는 K-뷰티 브랜드는 검색 예산이 가장 큰 브랜드가 아닙니다. 수요를 만들고, 거둬들이고, 고객을 다시 데려오는 일을 하나로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해내는 브랜드입니다.

Veilup은 K-뷰티·스킨케어 브랜드가 DSP 오디언스 전략과 스트리밍 크리에이티브부터 스폰서드 광고 구조, AMC 리포팅까지 풀퍼널 아마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검색 결과 맨 아래 싸움을 넘어 성장할 준비가 되었다면, 그 인프라는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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